GKI어학원

    북경올림픽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각국의 메달경쟁도 뜨겁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미래 우리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 여러 방면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을 대하게 됩니다. 금년도의 전반학기를 마무리하고 2번째 학기를 맞이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듯 영어공부에서 금메달과 같은 빛나는 성과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몇 가지 제안을 합니다.

첫째는 영어의 듣고 말하기 읽고 쓰기의 네 가지 영역에서 기본(BASIC)을 늘 반석같이 잘 다지는 것입니다. 운동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본기입니다. 기본기가 완숙하지 못하면 고도의 기술이 접목되기 어렵습니다. 곧 한계에 부딪치고 성장이 멈추게됩니다. 따라서 학습에서도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긴 시간 기본을 튼튼히 하지 않고 점수에 연연하는  테크닉을 중요시하면, 곧 그 학생은 한계에 달해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게되어 있습니다. 창의력을 발휘하기도 어렵습니다. 영어공부에서도 기본이 확실히 정립되어 있다면 어떠한 종류의 시험에서도 그때그때 상황에서 대처만 잘해도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는 시기(time)입니다. 언어를 관장하는 두뇌는 10세이전에는 모국어방으로 되어있어 어느 외국어가 들어와도 모국어처럼 받아들이지만 10세이후부터는 외국어방이 점점 자라 고등학교부터는 거의 외국어방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학년이나 성년이 되어서 외국어를 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외국어로 구분되어 받아들이기 때문에 훨씬 힘들게 그리고 장시간 소요된다는 사실을 국내외 여러 연구기관에서 발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다 논리적 사고를 요하는 문법.수학.과학등은 논리적 사고가 형성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때부터 집중적으로 훈련하면 훨씬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는 집중(Concentration)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중의 하나가 양궁 남녀 개인전일 것입니다. 금메달을 틀림없이 따낼 것이라는 온 국민의 기대가 부담감으로 작용해 긴장하게되고 집중력을 잃게되는 것이지요. 우리 학생들도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기가 옆에 있어도, 친구하고 놀러가고 싶어도 다 잊어버리고 온통 공부에 집중할 때만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느냐는 공부하는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집중을 해서 했느냐일것입니다.  지금도 가끔은 언론을 통해서 소개되고 있지만 단칸방에서 여러 식구가 함께 살면서도 전교 수석을 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것은 주위 상황이 어떠하든 잊어버리고 자기 학습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집중은 쉽지 않습니다. 어려서부터 훈련을 통해서 만이 가능할 것입니다. 미국의 올림픽 수영 8관왕 펠프스는 어려서부터 주의력결핍증 환자수준이어서 치료를 위해 수영을 한 것이 세계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 최고의 선수가된 것입니다.

   금년 들어서는 이상하게도 사교육이 완전시장경제논리에 빠져들어 여러 종류의 사교육기관들이 주식시장에 무더기 상장을 했거나 상장을 기다리고 있고 대기업화하고 있어 교육이 제대로 될 것인지, 사교육시장이 건전하게 유지를 할 수 있을 것인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GKI는 주변 여건이 어떻게 변하든 교육의 본질을 잃지 않고 가장 중요한 교육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여 창의적으로 변화를 모색할 것입니다. 만 13년째를 맞이하는 GKI가 늘 강조하는 믿을 수 있는 교육, 창의적 교육의 이상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길이 그간 GKI를 믿고 성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9월 새로 맞이하는 신학기. 우리 가정 학생 모두의 꿈과 기대를 하나 하나 실현해 가는 그런 신학기가 되기를 소원합니다.